기업 파헤치기/현대자동차 그룹 시리즈

제네시스 전기차는 그냥 EV가 아니다 – 감성과 기술의 결합

blueflag 2025. 4. 13. 12:40

“GV60을 타보면 ‘전기차도 감성’이란 걸 알게 됩니다.”

전기차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단순한 성능이나 주행거리보다도 “어떤 경험을 주느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기술을 ‘고급감’으로 풀어낸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GV60, G80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제네시스만의 프리미엄 전기차 기술이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전기차 기술


디자인부터 기술이다 – 전기차 전용이 만든 비율과 조형

제네시스 GV60은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플랫폼부터 다릅니다.

E-GMP 플랫폼 덕분에 전통적인 엔진룸이나 변속기 터널이 필요 없어졌고, 이로 인해 실내는 완전히 평평한 플로어와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특히 뒷좌석 레그룸은 동급 내연기관 차량보다 월등히 넓고, 센터 콘솔 아래가 뚫려 있어 탑승자가 자연스럽게 이동하거나 짐을 두는 활용성도 생겼습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비율 덕분에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 넓은 실내 공간을 구현할 수 있었어요.

  • 전면 그릴 대신 크레스트 라인 강조
  • 제네시스 시그니처 두 줄 램프 적용
  • 하이테크 감각을 담은 파라볼릭 라인 실루엣

📌 기술 포인트
GV60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돼, 공간 활용성과 디자인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 관련 기술 설명
플랫플로어 구조, 짧은 프런트 오버행, 대형 휠 사이즈 등을 기반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전혀 다른 조형감과 실내 구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정숙한 걸 넘어서 – 사운드 디자인과 주행 감성

프리미엄 전기차는 단순히 ‘조용한 차’를 넘어서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 GV60의 G-SDS는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시 마치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처럼 박력 있는 사운드를 연출하고, 컴포트 모드에서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음향으로 주행감을 안정시켜줍니다. 이처럼 모드별로 사운드가 미세하게 달라져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이죠.

제네시스는 정숙성 위에 감성적인 사운드 경험을 얹어 EV만의 특별함을 만들고 있어요.

  •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Genesis G-SDS) 적용
  • 실내 소음 차단 기술 강화 (ANC-R)
  • 모드별 주행음 연출: 퓨처리스틱/에어/퓨전 등

📌 기술 포인트
단순한 엔진음 제거가 아니라, 디지털 사운드를 활용한 ‘의도된 감성 자극*이 핵심입니다.

🔍 관련 기술 설명
G-SDS(Genesis Sound Design System)는 속도, 가속도, 운전 모드에 따라 실내 사운드를 바꿔주며, 노면 소음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ANC-R)로 제거됩니다.


디지털 키에서 크리스탈 스피어까지 – 감성 UX의 완성

차에 다가가면 자동으로 잠금이 풀리고, 실내에 들어서면 구가스러우면서도 미래적인 공간이 맞이합니다. 이건 단순히 기능이 아니라 **UX(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한 결과입니다.

  • 디지털 키 2로 스마트폰 하나로 차량 제어 가능
  • 크리스탈 스피어(시동 전 조명 → 기어로 전환)
  • 생체 인식 기능 (지문/안면 인식)

📌 기술 포인트
하나하나의 디지털 기능을 ‘감성 경험’으로 연결한 것이 제네시스 UX의 핵심입니다.

🔍 관련 기술 설명
크리스탈 스피어는 전원이 꺼졌을 때엔 조명 오브제처럼 보이다가, 차량 시동 시 회전해 기어 노브로 변형됩니다. 디지털 키 2는 NFC/UWB 기반으로 차량 접근·출입·시동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줘요.


전기차 퍼포먼스, 고급차 기준으로 조율되다

EV도 빠를 수 있어요. BMW iX3나 벤츠 EQE 같은 경쟁 모델들도 뛰어난 가속 성능을 갖추고 있죠. 그런데 제네시스는 빠름보다 품격 있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춥니다.

  • 전자식 서스펜션 + 전방 카메라 연동(ECS-R)
  • 듀얼모터 기반 AWD 가변 토크 분배
  • 부드러운 승차감과 정교한 핸들링의 조화

📌 기술 포인트
노면을 사전에 인식하고 댐핑을 조절하는 기술은, 단순한 승차감 개선이 아니라 프리미엄 EV 특유의 안정감을 만들어줍니다.

🔍 관련 기술 설명
ECS-R(Electronically Controlled Suspension with Road Preview)은 전방 카메라로 도로 상태를 파악해 서스펜션을 미리 조절합니다. GV60은 여기에 스포티한 가속감과 민첩한 AWD 조향을 더해 ‘조용한 퍼포먼스’를 구현해요.


마무리: 감성과 기술이 맞닿는 EV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기술을 ‘고급스럽게 표현’하는 방식의 교과서 같은 사례예요.
단순히 스펙으로 빠르거나 조용한 차가 아니라, 운전자가 느끼는 모든 순간을 디자인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GV60, G80 EV는 우리가 알고 있던 EV의 이미지를 넘어, 디지털, 퍼포먼스, 공간감, 감성 디자인까지 모두 융합한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를 보여주고 있어요.

 

다음 글에서는 이런 기술의 중심에 있는 E-GMP 플랫폼 자체를 좀 더 기술적으로 해부해보겠습니다. 전기차의 핵심 뼈대, 과연 뭐가 다를까요?